상하이~미국 LA 운임은 3월 초보다 20% 내려
中 전문가 "중국 일부 지역 락다운과 미국 인플레 우려 악재 겹쳐"
최근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해상운임이 크게 내리고 있다.
디지털 해운 플랫폼 Shifl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LA로 가는 스탠더드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 7일 현재 개당 8824달러로 3월초보다 20% 내렸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중국~미국 간 컨테이너 현물 해상운임은 지난 1월 초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내렸다.
중국에서 미국 서부해안까지 가는 운임은 피크 대비 52% 내렸고, 미국 동부해안까지 가는 운임은 50% 각각 내렸다.
이처럼 해상운임이 내리기는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10% 오른 수준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해운 전문가들은 더딘 코로나19 회복세, 미국 인플레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일부 지방의 코로나19 재확산세 등 변수가 맞물려
글로벌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하는 장강 경제권 일대 공장들은 "해외 주문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히고 있다.
정징원 상하이 국제해상연구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에 "상하이 항은 락다운에도 정상 가동을 하고 있지만,
상하이 항까지 화물 운송 70%가 육로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상하이 주변지역 교통 통제가 물류 수송에 타격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해운 애널리스트 우밍화는 해당 매체에 "글로벌 해상운임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해상운송의 피크 시즌은 해마다 5월과 6월"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5월에는 서구의 연말 쇼핑 시즌과 크리스마스 주문이 늘어나 중국 무역이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운회사 머스크 관계자는 글로벌 타임스에 "해상운임이 크게 떨어진 것은 주로 현물 운임"이라며
"고객의 65%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는 회사 경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초이스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