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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으로 전세계 교역 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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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2-04-10 00:0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전세계 교역이 2~3월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킬연구소의 집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과 러시아간 갈등, 후속 제재가 전세계 교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최초의 통계다.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가장 큰 교역 감소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 3월 수입이 전월비 9.7% 급감했고, 수출은 5% 줄었다.

이같은 추산은 500개 항구를 대상으로 한 실시간 해운 데이터 추적 지표를 토대로 나온 것이다.

킬연구소 교역지표 부문 책임자인 핀첸트 스타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따른 서방의 제재로 비롯된 실제 충격이 이미 3월 교역부터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킬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상트페테르스부르크, 블라디보스톡, 노보로시스크 등 러시아에서 화물 물동량이 가장 많은 3대 항만의 운송량이 반토막 났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와 서구 브랜드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한데 따른 충격이다.

우크라이나는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전쟁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교역이 차단됐다.

킬연구소는 우크라이나 주요 항구인 흑해 오데사가 "국제 해상 교역에서 사실상 차단됐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교역 차질 충격이 큰 곳은 유럽연합(EU)이었다.

3월 수출은 5.6% 급감했고, 수입은 3.4% 줄었다.

미국의 충격은 비교적 작았다. 수출은 3.4%, 수입은 0.6% 줄어드는데 그쳤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도 전부터 러시아와 보조를 맞춰온 중국은 별 영향이 없었다.

지난달 수출이 0.9% 줄었지만 수입은 되레 0.9% 늘었다.

한편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은 아직까지는 상하이를 비롯한 항구도시들의 항만 물동량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물선 병목현상은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을 선적하고 있는 전세계 화물선 가운데 약 12%가 현재 항구 주변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물류 병목현상이 극심했던 지난해에도 단 2개월만 이 정도 규모의 병목현상을 빚었을 뿐이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