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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된 中, 항만노조 파업 우려 美… 고운임속 예측 힘든 해운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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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2-04-09 00:00

해운운임 1월 초 역대 최고치 찍고 11주 연속 하락 중

상하이 봉쇄령 길어지면 운임 더 높아져 화주들에게 부담

해운업계 "미국 적체 다 안 풀려 운임 높을 것, 예측 어려운 상황은 모두에게 악재"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중국 상하이의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해운 운임 연간 계약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월 초 역대 최고치를 찍은 해운운임이 11주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해운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중국 국가위생건간위원회(국가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2만2천995명을 기록해 일일 감염자 수가 사흘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해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7%, 중국 전체 수출입의 17%를 차지해 장기 봉쇄 시 전 세계 공급망에 타격을 주게 된다.

 

봉쇄 해제일도 계속 늦춰지고 있어 물류 정체가 심해질 전망이다.

 

상하이항은 전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규모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물류대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상하이항의 물동량은 지난 12년간 1위다.

 

중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대기업도 "원자재 수입차질이 생겨 걱정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 운임 연간 계약 시즌이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고 봤을 때 화주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양진흥공사 내놓은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컨테이너선 시장 영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봉쇄 대상이 항만 자체에 국한돼 공급망 병목현상을 악화시켰으나, 이번에는 도시 전체 봉쇄에 따른 제품 생산 및 물류 차질로 화물 부족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진흥공사는 중국의 도시 봉쇄조치가 컨테이너선 공급망 정체를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지만, 해상운임은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컨선 시장 수급 변동으로 인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1일 기준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348.71로, 지난 1월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를 경신한 이후 11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예측하기 힘든 대외변수로 해운시황을 전망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해운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서부 항만 적체 현상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고 11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말도 종합지수로 계산했을 때 떨어졌다는 것"이라며 "남미와 중동 등에서 운임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 급격하게 올랐던 운임이 정상화되는 수순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해운업계는 코로나19 확산세 초반이었던 2020년 때의 운임을 정상운임으로 삼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선사들이 계속해서 적자를 낼 정도로 운임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오르내림세의 방향성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기 하다"고 말했다.

 

또한 6월 말 미국 서부 지역 항만 노동자들의 계약 만료도 물동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서부 해안의 29개 항구에서 2만명이 넘는 노조원으로 구성된 서안항만 운영단체인 태평양해사협회(PMA)와 서안항만노조(ILWU)의 협상이 예정돼 있다.

 

미국 최대의 관문 항만으로 꼽히는 롱비치항과 LA항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고용 상황은 글로벌 물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운영사는 비용절감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를 추진하려 하지만 노조는 일자리 감소 위험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파업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봉쇄 상황이 예측 불가능한 가운데 무역 기업들은 상하이항을 대체할 수 있는 항구를 찾으며 동시에 높은 운임을 감당해야하는 실정이 된 것이다.

 

해운업계도 "아직 해운운임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미주 서비스 운임의 고점이 계속 유지는 부분과 중국 상하이발 상황으로 화주들의 부담이 커져 이 영향이 해운업계의 불확실성으로도 이어질 때 물류대란이 심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출처 : 메트로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