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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역대 최대 635억달러에도…무역수지 1.4억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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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2-04-01 17:48

수출 작년 12월 607억달러 넘었지만
3월 수입도 636억달러 역대 최대치
원유·가스·석탄 수입 급증이 악영향
 
3월 수출·수입 '역대 최고'…유가 급등에 무역수지는 다시 적자(종합)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월별 수출 증감률 추이(단위: %) /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가 지난달 635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역대 월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수출을 뛰어넘는 수입액의 여파로 무역수지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타난 공급망 차질 심화와 에너지 가격 폭등이 한국 무역 여건에 고스란히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63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무역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6년 만에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2021년 12월의 607억달러다.

 

주요 수출 품목 15개 중 13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무선통신·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품목과 석유제품·철강 등 전통 주력 산업이 수출 호조를 주도했다고 했다.

 

특히 반도체(131억2000만달러)와 석유화학(54억2000만달러)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자동차(-9.7%)와 선박(-35.9%) 수출은 감소했다.

 

산업부는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더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일본 지진 등 공급망 차질 요인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중국·미국·아세안 등 3대 시장 수출도 최고 실적을 거뒀다.

 

수출 증가율을 보면 중국 16.6%, 미국 19.9%, 아세안 44.4%, 중동 17.4%, 중남미 25.6% 등이다.

 

전쟁으로 교역에 차질을 빚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과 유럽연합(EU)을 향하는 수출은 위축했다.

 

이 중 대(對)러시아 수출의 경우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차부품·일반기계 등이 크게 감소하면서 3월 전체 수출은 40%가량 감소했다.

 

대우크라이나 수출도 주요 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철강 등의 수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년 동월 대비 95% 이상 줄었다.

 

문제는 지난달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이긴 하나, 수입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 규모를 웃돌았다는 점이다.

 

3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9% 늘어난 63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종전 월간 수입액 최고 실적은 2021년 12월의 611억6000만달러였다.

 

일평균 수입은 전년 동월(20억7000만달러) 대비 33.5% 증가한 27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중간재 수입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3월 에너지 가격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원유 72%, 액화천연가스(LNG) 200%, 석탄 441% 등이다.

 

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161억9000만달러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77억2000만달러)과 비교하면 8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 보면 2월 124억8000만달러에서 37억1000만달러 늘었다.

 

산업부에 따르면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작년 3월 64.44달러에서 지난달 110.93달러로 72% 급등했다.

 

같은 기간 동북아 천연가스 현물가격(JKM)은 mmbtu(열량 단위)당 8.26달러에서 24.81달러로 200% 치솟았다.

 

또 석탄(호주산 기준) 가격은 톤당 60.7달러에서 328.2달러로 441% 폭등했다.

 

에너지원뿐 아니라 제품 생산에 필요한 납사 등 원자재와 철강제품·메모리반도체 등 중간재 수입도 함께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을 보면 납사 62.5%, 철강제품 36.6%, 메모리반도체 49.1% 등이다.

 

수출액을 뛰어넘은 수입액의 여파로 2월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다시 1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수입 급증 등으로 무역수지는 소폭 적자를 나타냈으나,

기록적인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등 우리 무역·공급망 전반에 우호적이라고 볼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무역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출처: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