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지난해 4억6600만달러…올 2개월간 7500만달러 수출
코로나 집콕에 한류 영향, 코로나 시기에 신규 4개 수출 개척
우리나라 과자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출 최고액 달성에 이어 코로나 시기에 신규로 4개국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관세청은 과자류 수출액이 지난해 4억66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2개월 동안에도 75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과자류 수출은 지난 2014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코로나 시기인 2020년에 전년대비 10.0%, 2021년에는 13.1% 상승세를 보이며 신기록을 기록 중이다.
올 2개월 간 달성한 7500만달러는 전년 동기대비 17%나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이 지난해 9400만달러, 올 1~2월 18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이 지난해 8900만달러, 올해 1600만달러로 2위, 중국이 지난해 8700만달러에서 올해 12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2020년에 전년대비 14.7%, 2021년 13.2%에 이어 올 1~2월에는 40.4%나 급증하면서 지난해부터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이 됐다.
수출국가 수는 2020년 118개국에서 지난해 125개국으로 확대됐으며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한국산 과자가 수출된 국가가 4개국(나우르·말라위·솔로몬군도·통가)이나 생겼다.
품목별 수출비중에서는 베이커리류가 지난해 전체 과자류 수출의 71.9%를 차지,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수출현황에서는 베이커리류(쿠키·파이·비스킷 등)는 미국(26.7%), 설탕과자류(껌·사탕·젤리 등)는 일본(59.3%),
초콜릿과자는 중국(40.4%) 수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자류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관세청은 코로나로 인한 '집콕'과 K콘텐츠의 인기 여파로 보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간식 수요가 증가했고
여기에 한국 문화콘텐츠의 소비 증가와 세계적인 인기로 영화·드라마 등에 노출되는 K과자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이는 수입에서도 확인돼 2020년 전년대비 0.5%, 지난해에는 7.6% 과자류 수입이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중국으로의 과자류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동시에 전체 수출국도 확대되면서 수출 신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며
"코로나 시기에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과자류가 해외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