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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고유가까지…항공업계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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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2-02-22 00:0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항공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로 인해 운항 횟수도 줄어든 데다가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번 달보다 4계단 상승한 10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거리 비례별로 1만8000~13만8200원이 부과된다.
 
이달 1만800원~8만400원이 부과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 부과 금액은 71.8% 올랐다.

이같이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 되면서 수익성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정세의 불안 요인이 가중되면서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4일 기준 9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을 보면,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5일 93.05달러까지 치솟은 뒤 9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달 가격은 배럴당 83.47달러로 전월(73.21달러) 대비 14% 상승한 수준이다.

현재 유가가 높은 이유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 탓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감소했으나 OPEC+ 감산, 생산 차질 등으로 생산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원유 재고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탓이다.
 
OPEC+가 하루 생산량을 40만배럴씩 증산하기로 결정했으나 실제 생산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연간 유류 소모량은 약 3300만 배럴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변동하면 약 3300만 달러의 손익 변동이 발생하게 된다.
 
전체 영업비용 중 유류비가 25~30%를 차지하기 때문에 유류비가 상승하면 수익성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또한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심화와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로 인한 환율 상승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항공사는 해외 장기 리스 방식으로 항공기를 들여오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그만큼 빚이 늘어나게 된다.
 
대한항공은 환율 10원 변동시 약 81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하며, 평균 금리 1% 변동시 910억원의 이자비용 증감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유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항공업계의 수익성 악화는 올해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류비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실적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 "당분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악화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