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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영업익 7.4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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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2-02-21 15:03

9년 누적 영업적자 3조 8401억 상쇄하고 남아
1만3천teu 12척 인수 대비, 영업체질 개선 추진

 

구 분

2021

2020

YoY

증감율

매 출

13조7,941억

6조4,133억

7조3,809억 

115%

영업이익

7조3,775억

9,808

6조3,967억 

652%

당기순이익

5조3,262억

1,240

5조2,022억 

4,200%

▲HMM 2021년 영업실적

 

지난해 컨테이너선 시황이 사상 최대 호황을 보인 가운데 HMM이 지난해 영업이익만 7조 4천억원을 달성하는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HMM은 글로벌 해운경기 장기 불황으로 9년간 누적 영업적자 약 3조 8401억원을 다 갚고도 남게 됐다.

 

HMM이 2월 14일 잠정집계해 발표한 2021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5.1% 증가한 13조 7942억원,

영업이익은 652.2% 증가한 7조 3775억원, 당기순이익은 4196.5% 증가한 5조 3262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는 등 컨테이너 시황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는 전통적으로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및 2022년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2020년 12월말 기준 2129p에서 2021년 12월말 기준 5046p로 큰 폭 상승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부채비율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15년 2000%대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2019년 557%, 2020년 455%까지 개선됐으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73%까지 낮췄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0년 4371억원 이후 적자를 지속해 왔으며,

2014년 구조 조 정 등으로 인한 사업 매각 등으로 218억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으나

글로벌 해운 경기 침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이 약 5조 9467억원에 이르렀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 본격적인 초대형 선박 투입으로 12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 5조 3262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9년간의 당기순손실을 대부분 상쇄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2018년 발주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 4천teu급 선박 12척의 건조 금액은 약 2조 400억원이며, 한 척당 약 1700억원이다.

 

HMM은 지난 1년동안 7조 377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현재 선복량 약 82만teu를 감안하면 1teu당 연간 약 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셈이다.

 

2만 4천teu급 초대형 선박에 2만 4천개의 박스(1teu)를 싣는다고 가정하면 선박 1척당 연간 약 2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꼴이다.

 

2만 4천teu급 12척과 1만6천teu급 8척 등 총 20척의 건조 금액은 약 3조 1500억원(2018.9 기준)이며

초대형 선박 20척이 지난 한해 동안 벌어 들인 영업이익은 약 3조 7440억원이다.

 

결국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금액인 3조 1500억원을 1년만에 벌어들이고도 추가로 약 5940억원을 남긴 셈이다.

 

HMM은 2018년부터 스크러버를 조기에 설치해 사전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실험과 모의 운항 등을 통해

2020년부터 시작된 IMO2020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가장 먼저 지난 2018년 7월 인도받은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메가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또한, 2019년 인도받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 선(VLCC) 5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장착해 운영함으로써 IMO 환경규제에 철저히 대비했다.

 

2만 4천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과 지난해 3월부터 투입한 1만6천teu급 초대형 선박 8척에도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HYBRID SCRUBBER)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전세계 운영 선박 중 약 30%(선복량 기준)의 스크러버 설치율을 보이고 있으며,

HMM은 현재 운영 선대의 약 83%(선복량 기준)까지 설치를 완료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크러버 설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유황유와 저유황유의 가격 차이가 약 200달러 수준으로 벌어져 타선사 대비 상대적으로 비용절감에 유리한 상황이며,

강화된 환경규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HMM은 향후 전망에 대해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만 3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2024년 상반기에 인도 완료 예정인데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그리고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한국해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