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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계약운임 전년대비 60% 상승…해운사 역대 최고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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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2-01-25 00:00

해운사-화주가 맺는 년 단위 계약운임 협상 시즌 돌입
 
 
 
 
해운사와 화주가 맺는 연간 단위 장기운임인 계약운임 협상 시즌이 시작됐다.
 
계약운임은 해운사의 한해 실적을 결정짓는 바로미터로, 지난해 수조 원대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HMM SM상선 등은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형선사와 대기업이 1년 단위로 운임을 정하는 계약운임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협상은 보통 1월에 시작해 그 해 3, 4월 운임이 결정된다.
 
기준은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다.
 
지난해 1분기 이 지수가 2500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4일 현재 5053.12을 기록하고 있어, 계약운임도 배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적 대형선사는 지난해 초 맺은 계약운임을 기반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계는 HMM이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 4조1257억 원, 영업이익 2조342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 13조4821억 원, 영업이익 6조9755억 원을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M상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1년 새 SCFI 지수가 배 이상 껑충 뛴 까닭에 올해 해운사들의 이익 폭도 한층 높아질 것이 확실시된다.

화주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물류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고운임을 수용하는 동시에 초장기인 3년 계약 체결을 원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 주요 항만 터미널혼잡도가 점차 가중되고 있어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 시점에서 가격을 확정짓자는 이유에서다.

해운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가 분석한 이달 미국 LA·LB항만 혼잡도 지수는 40으로 전년 동기(25)보다 60% 올랐다.
 
유럽 지역 혼잡도 지수도 49를 찍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면서 미국 LA·LB항만 일용직 노동자의 10%인 800명이 확진 판정을 받거나 격리 중이고, 유럽 각 국가도 봉쇄조치를 강화하면서 운임료가 꺾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인텔리전스의 CEO 알란 머피는 보고서를 통해 “항만 정체는 선박 정시성과 가용 선복량에 악영향을 끼쳐 운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수요인데, 현재로서는 수요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해운분석기관 드루어리는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려 연간계약 체결을 원하는 화주가 늘고 있다. 올해 해운 계약운임은 지난해보다 최소 60%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HMM도 지난해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HMM 대외협력실 노지환 부장은 “지난해에는 단기 운임이 워낙 치솟아 많은 실적을 냈지만 SCFI가 올랐다고 해당 요율대로 운임을 올릴 수는 없다”며 “올해도 계약운임이 급등하고 있어 운임이 다소 오른 상태로 3년 이상 초장기계약 비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