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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들어와도 안 받는 베트남 수출업계… "운임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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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2-01-21 00:00

미국으로 향하는 운임비 5배 이상 올라 

신규 수출 주문 받아도 비용 부담 때문에 거절 

한달이면 미국과 유럽 수출 가능했지만 지금은 세달이나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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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출업체들이 운임비 부담 때문에 상품 주문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식료품협회에서는 수출업체들이 높은 인건비와 운임비, 배송 지연 등 문제로 인해 신규 수출 주문을 받아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리킴치 식료품협회 회장은 “해외 파트너들이 베트남 수출업체 측에 신규 주문을 넣었지만 협회사들은 이를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바쁜 시기에 계절 노동자들이 부족하고 특히 운임비 상승이 비용 부담을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식료품업계는 이달 말 설날(뗏) 연휴를 앞두고 한해 중 가장 바쁜 시기인데 농촌 출신 이민 노동자들이 대도시로 돌아오지 않으며 인력난이 심하고 높은 운임비까지 부담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운임비 상승이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선박 운임비는 원래 2000달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만~1만5000달러 수준이다. 

 

배송 지연도 문제다. 원래는 한 달이면 미국과 유럽에 상품을 수출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3개월이나 기다려야 한다. 

 

최근 미국 주요 항구들은 인력난이 심하다.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자가격리에 들어간 직원들이 일터에 나오지 못하자 항구 물류 처리가 늦어진 것이다.

 

중국도 내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역 규정을 강화해 항구 출입이 쉽지 않다. 

 

선박들은 바다 위에서 이를 기다려야 하고 미국과 중국을 오갈 수 있는 컨테이너가 부족하니 운임비는 오르게 된다. 

 

이밖에 목재가공업체들도 운임비 상승을 호소했다.

 

후인 반 쿠옹 호찌민시 물류협회 부회장은 “지난 2년 간 해운 물류비는 적게는 3배, 많게는 10배가 올랐다”고 말했다. 

 

<출처: 아시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