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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운임 5000 돌파하나… 수출업계 근심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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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12-27 00:00

HMM
 

전 세계 주요 항만에서 화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등 항만 혼잡 상황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해상 운임이 4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4.8배나 뛰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운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근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보다 61.4포인트 오른 4956.02포인트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운임 상승은 전 노선에서 이뤄졌지만, 특히 국내 수출기업 주요 항로인 미주 동안 노선과 남미 노선 운임이 치솟았다.

미주 동안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1만1351달러로 전주 대비 368달러 치솟았다.

 

남미 노선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 1만297달러로 전주보다 136달러 상승했다


지중해와 중동 노선 역시 1TEU당 각각 81달러, 87달러 오른 7420달러, 3753달러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노선도 있다.

유럽은 1TEU당 68달러 오른 7671달러를,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TEU당 54달러 오른 454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주 서안 노선은 1FEU당 7444달러를 기록해 전주보다 25달러 뛰었다.
 
전주에 119달러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엔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해운운임 상승세에 직격탄을 맞은 수출 기업들은 근심이 가득하다.
 
경기도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신모 씨는 “다음 배가 언제 올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 물건을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부담돼도 고운임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해운 요금 상승의 주요 원인인 세계 주요 항구 항만 적체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업계들의 근심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HMM 관계자는 “현재 미국 항만은 심한 경우 60일까지 선박이 대기를 하는 상황”이라며
“선사들의 선박 입출항 스케줄 준수를 보여주는 지표인 정시성 수치는 과거엔 80% 수준을 유지했지만,
현재 세계 모든 선사가 30%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국 춘절을 앞두고 있고 오미크론 확산으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 물품 수요도 더 늘어나 적체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운 운임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브릿지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