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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운임 연일 신기록…향후 전망도 '고고(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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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12-25 22:23

12월 셋째 주 SCFI 4895포인트…역대 최고치
성탄절·춘제로 선복 수요↑…항만 적체로 공급↓
선사 운항 감축에 "운임 고공행진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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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항만에서 적체 현상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성탄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요 선사들이 항만 적체로 운항 감축(Blank Sailing)을 시도하고 있어 고운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해상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 대비 1.7% 상승한 489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주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4811포인트)를 재차 경신했다.

업계에선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고 성탄절와 춘제(중국의 설) 등 쇼핑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미리 물량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봤다.
 
여기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로 등장한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해상 운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향후에도 글로벌 주요 항만들이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운임의 '고공행진'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항만 적체 해소를 위해 주요 항만을 24시간 가동하고 장기 체류 컨테이너선에 할증료를 부과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실효성이 미미하다. 선사들이 장기 체류로 인한 할증료 부과를 피하기 위해 항만의 대기 방법에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

항만 내 하역 중인 선박 외에 항만에서 서부로 150마일로 지정된 SAOQ(Safety and Air Quality Area) 지역 외에서 선박을 대기하면서 규제를 피하고 있다.
 
이에 지난 17일 기준 미국 서부 항만의 40마일 내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은 23척, SAQA 지역 외 저속운항 또는 대기 중인 선박은 72척으로 총 95척의 선박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만 적체는)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12월 들어 항만 적체가 전반적으로 재차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만 적체로 운항 스케줄이 차질이 생기자 주요 선사들은 미국 서안과 유럽 노선에서 운항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선사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을 때 임시결항을 통해 투입할 선박 수를 조정한다.
 
다만 이번에는 항만 적체가 심화되면서 인해 운항 스케줄이 꼬이자 오히려 운항을 감축하고 있는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스킵(Skip)', '오밋(Omit)', '슬라이드(Slide)'등 선사마다 부르는 명칭은 다르지만 선박의 결항은 몹시 많다”며 “이는 선복의 공급을 줄이기 때문에 수출업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상황은 운임 상승을 이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선복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운항 감축으로 인해) 수송 능력이 감소하면서 운임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춘절, 베이징 올림픽 등을 앞두고 중국발(發) 물량 밀어내기도 조기에 시작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출처: 핀포인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