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JBG Logistics

해운 물류 뉴스

메일

미 서부항만 ‘컨’체류 수수료 적용 사실상 연기 ... 화주 포함 선사 및 전문가들 반발로

조회 2,253

JBG로지스틱스 2021-11-21 19:32

 
미 서부항만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기로 한 수입컨테이너에 대한 장기 체류 수수료가 실제로는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사실상 유야무야될 확률이 높아졌다.
 
최근 미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로스엔젤리스 및 롱비치 항만당국에 유선상으로 지시가 내려갔지만,
 
6일 이상 항만을 벗어나지 못한 컨테이너에 대한 100달러의 벌과금(추가 1일당 100달러씩 부과)이 실제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도 지난 10월 25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항만당국은 최근 장기 체류 컨테이너들이 26%나 감소하고 있어,
 
오는 11월 22일까지는 수수료 적용을 연기할 것이라고 시장에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항만당국의 연기 결정이 단순히 현 항만 형편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다소 정치적인 부담이 있는 조치였다. 시장은 물론 전문가들의 반대의견이 너무 많다 보니,
 
컨테이너 체류 비율을 들이대면서 적용하기를 꺼려하는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수료 부과시 선사들이 비용을 화주들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나섰기 때문이고, 이를 해결할 방안이 항만당국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기준 롱비치 터미널에는 규정에 따라 연체료를 부과해야만 하는 컨테이너가 1만 9,656개였고,
 
로스엔젤리스는 적어도 2만 9,249개가 수수료를 지불해야만 했다.
 
철도로 이동하는 컨테이너는 9일 이상 지연되면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았다고 항만당국은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만일 이같은 상황에서 수수료 부과가 실제로 시행되었다면, 이번주 월요일(15일) 단 하루만에도 선사들은 480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만 한다.
 
동시에 매일 100달러씩 추가 비용을 내야하기 때문에, 총 비용은 하루에 수천만 달러로 급증하게 되며,
 
1주일이면 1억달러를 넘어서게 됐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선사 관계자도 “만일 컨테이너에 들어있는 상품이 상대적으로 고가품이 아니라면, 아주 많은 화물들은 그대로 버려질 것이다.
 
수수료 부과가 오히려 컨테이너 흐름을 막는 요인이 될수도 있다는 말이다.”
 
컨설턴트 관계자 역시 “수수료 부과를 고민할 만큼 조급한 상황이라는 점은 이해한다.
 
추진 의도도 알겠지만 아주 답답한 아이디어였다고 말하고 싶다.
 
이유는 간단하다.
 
항만에서는 일일단위로 반출이 가능한 컨테이너의 숫자를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화주들의 반발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 전국수입소매업체를 포함한 85개의 기업 단체들은 지난 11 FMC에 보낸 서한에서 “
 
선사들이 수수료 부과시 이를 화주들에게 비용을 전가할 것이라는 발표에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고 전달했다.
 
만일 새로운 수수료 적용이 시작될 경우, 화주는 물론 트럭회사들은 화물을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다.
 
혼잡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공급망 비용은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다.
 
샤시 부족 문제등 현실적인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국가화주자문위원회(National Shippers Advisory Council)이 출범한 자리에서 회원사들은 이번 수수료 부과 조치에 대해 ”재앙적“, ”미친“,
 
그리고 ”비현실적“이라고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출처:카고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