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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만 대기선박 70척으로 늘어… 해상운임 상승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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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10-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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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던 해상운임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다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4분기가 3분기보다 물동량이 통상 더 많은데다, 지난달 미국 주요 항구의 체선(선박이 항만의 수용능력 이상으로 초과 입항하여,
 
선박이 항구 밖에서 하역작업 순서를 기다리는 상태)은 한 달 사이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 및 롱비치항의 체선 선박은 70척으로 집계됐다.
 
8월 마지막주 집계된 46척 대비 5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해상 물동량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건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물류연구본부 전문연구원은 "미국의 크리스마스 수요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 화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내륙물류도 포화상태로 최소 몇 달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의 항만정체가 해소되는데도 약 6개월이 소요됐다"며 "현재의 상황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4분기는 추수감사절, 성탄절,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물동량이 가장 많은 기간이다.

실제 지난해 월별 미국 컨테이너 수입현황을 보면
 
7월 192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8월 210만TEU, 9월 211만TEU를 각각 기록했지만 이후 10월에는 연중 최고치인 221만TEU를 기록했다. 
 
11월과 12월 역시 각각 207만TEU, 191만TEU를 기록하며 3분기를 웃돌았다. 2020년 연간 물동량이 가장 많은기간 역시 4분기로 집계됐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해상운임 역시 다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달 1일 기준 15개 항로의 컨테이너선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29.69 포인트 하락한 4614.10포인트를 기록하며 
 
20주 만에 기록경신을 멈춘 상태다.

업계에서는 항만 혼잡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컨테이너와 벌크 운임의 강세는 기존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선사들도 지금의 운임 강세를 최대한 오래 끌고갈 방침"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주노선을 운항하는 HMM과 SM상선 역시 연말까지 수출화주 지원을 위해 최대한 임시선박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