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JBG Logistics

해운 물류 뉴스

메일

동남아 항로에 한국형 해운동맹 뜬다…SM상선·HMM 등 5개 국적선사 참여

조회 2,602

JBG로지스틱스 2021-09-02 00:00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발하는 SM상선 소속 선박. (SM상선 제공)
 
동남아 항로(인트라아시아 항로)에 한국형 해운동맹 ‘K-얼라이언스’가 본격 가동된다.
 
이번 한국형 해운동맹에는 부산 소재 해운사 SM상선, 국내 최대 선사 HMM 등이 참여해 국내 해운산업이
동남아 항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인트라아시아 항로를 운항하는 SM상선, HMM, 장금상선, 팬오션, 흥아라인 등 5개 국적 정기선사가 지난달 31일
한국형 해운협력관계 ‘K-얼라이언스’협약서에 서명하고 1일부터 협력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선사는 인트라아시아항로를 정기 운항중인 13개 국적선사 중 자율적 참여 의사를 밝힌 곳으로 지난 해 12월 23일 기본합의서 체결을 시작으로,
선사 간 TF 운영을 통해 협력방식 등을 자율적으로 모색해 왔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선복교환, 공동운항 등 초기적 협력형태로 출발해 향후 점진적으로 선박 공동발주, 선복량 확충 등
원가 절감과 항로 효율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해 갈 예정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선사의 인트라아시아항로에서의 점유율 회복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발 인트라아시아항로 정기선 시장에서 국내외 선사들이 보유한 선복량 약 48만TEU(2020년 기준) 중
우리 선사들은 40%에 해당하는 약 20만TEU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선사들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시장점유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인데 K-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한 국적선사 간 협력체계 구축 시
2025년까지 국적 선사의 선복량은 25만TEU까지 점진적으로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 공사 측의 전망이다.

또한 원양항로 운항 선사(HMM, SM상선)와 인트라아시아 중심 선사(장금상선·팬오션·흥아라인)가 협력관계를 맺게 됨에 따라
아시아 역내 화물을 집하하여 미주·유럽 등 원양항로로 운송하고,
원양항로 화물을 환적하여 아시아역내에 분산 운송하는 상생협력 체계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5개 회원선사들은 K-얼라이언스의 출범을 통해 공격적으로 인트라아시아 시장에 진출 중인 선진 외국선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동남아 항로 공동행위 과징금 부과 등 이슈로 위축된 신규 투자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글로벌 생산기지 및 소비시장으로 부상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트라아시아 지역에서
국적 정기선사 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국적 선사들은 자율적 참여를 전제로 8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출처:부산제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