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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08-28 21:46
해상 운임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만 적체는 더 심각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 4385.62로 지난주보다 45.44포인트(1%) 올랐다.
16주 연속 오르며 매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대부분 노선의 운임이 올랐다. 아시아~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1주일새 262달러(2.4%) 올라 1만1138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FEU당 22달러(0.3%) 오른 5949달러를 기록했다.
남미 노선 운임도 상승세가 이어져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처음으로 1만달러를 넘었다.
철광석과 석탄 등을 나르는 건화물선(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전날 기준 4195였다.
지난주보다 219포인트(5.5%) 오르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해운업계에선 최근의 해상 운임 상승이 물동량 증가보다, 항만 혼자의 여파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선사들이 예정된 운항 일정을 지켰는지 보여주는 ‘정시성(Schedule Reliability)’ 지표는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덴마크 해운분석업체 씨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컨테이너선의 정시성 평균은 35.6%였다.
컨테이너선 10척 가운데 7척 가까이가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의미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선박이 예정보다 얼마나 늦게 도착했는지 보여주는 지연 일수도 4개월 연속 상승해 6.9일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선사 별로 보면 ▲에버그린 16.2% ▲완하이 16.6% ▲양밍 20.8% ▲HMM 21.1% ▲OOCL 21.5% ▲코스코 22.9% 등
항만 혼잡이 심한 미주 서안 노선 비중이 큰 선사들의 정시성이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미주 서안의 주요 항구인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LB)항은 적하 작업에만 일주일가량 소요되는 상황이다.
<출처: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