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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08-18 13:46
호치민 시티 등 9월 15일까지 록다운 연장
공급망 마비, 납기 차질 우려에 오더 취소
베트남의 팬데믹 상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남부 도시인 호치민의 록다운 기간이 지난 7월 9일 이후 오는 9월 15일까지로 연장됐다.
긴급 상황이 아니면 집 밖 외출도 금지된다.
지난주 코로나 신규 발생자가 9,710명으로 최고를 기록하며,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 부 득 장(Vu Duc Giang) 회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8월 중 섬유 의류 공장의 30-35%가 문을 닫았고
남부 지역은 서플라이 체인 기능의 90%가 마비 상태라고 말했다.
또 공장 근로자들에 대한 백신 공급이 극히 저조해 VITAS와 3개 단체가 공동으로 백신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 의류신발협회(AAFA)도 베트남 섬유 의류 업체 근로자들의 백신 공급을 위한 긴급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베트남 매체들은 이번 팬데믹 4차 확산으로 호치민 시를 중심으로 빈둥성, 동나이성, 롱안성 등 남부 섬유 의류 공장의 5분의 4가 셧다운 됐고,
북부지역도 70-80%만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VITAS 등 업계는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계절 상품의 납기 차질과 이로 인한 오더 취소와 그 후유증이 금년
말, 내년까지 파급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매체들은 또 록다운 장기화로 인해 바이어들이 거래선을 경쟁국으로 옮기는 상황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팬데믹 재확산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류 공장 대부분이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은 신규 환자 숫자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전국 17개 성에 걸쳐 델타 변형이 확산되고 있어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상하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 화물 항구로 꼽히는 닝보 저우산항이 부분 봉쇄에 들어가면서 추수 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 제품의 적기 공급에 대한 불안이 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말까지 6개월간 베트남 섬유 의류 수출은 179억 5,3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면사 26억4,200만 달러,
직물/의류는 153억1,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까지 목표는 390억 달러다.
<출처 :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