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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급 물동량 中항구에 확진자...물류차질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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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08-17 00:00

中저장성 닝보저우산항 잠정 폐쇄
중국~미국 TEU당 2만달러 돌파
 
 
세계 최대급 물동량을 처리하는 중국 저장성의 닝보저우산항에 코로나19 확신자가 발생해 잠정 폐쇄됐다.
 
이로써 글로벌 물류 차질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2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전날 닝보저우산항의 한 컨테이너 운송업체 노동자 1명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았다.

이 환자는 외국 화물이나 외국인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아직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들을 격리하고 그가 일했던 메이산 항구구역 운영을 중단하고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중국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 전체 출입을 차단하는 고강도 통제 방식을 사용한다.
 
닝보저우산항 당국은 전날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항만 업무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운영 재개는 추후 통지한다는 방침이다.

닝보저우산항은 화물 t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기준 화물 처리능력이 12억t에 육박하며 100여 개국 600여 개 항으로 물류를 운송했다.
 
물동량은 미국·캐나다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항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것은 석 달만”이라면서
“메이산 항구구역 봉쇄에 따라 이곳으로 오려던 화물선들이 인근의 다른 항구구역으로 향하면서 물류 차질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화물선에 컨테이너를 선적하기 위한 대기 시간이 평소 1~2일이었지만,
1주일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동안 전 세계 공급체인과 중국 무역에 압박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북미 동해안까지 컨테이너 운임이 처음으로 TEU(길이 20ft의 컨테이너 박스 1개)당 2만달러를
돌파했다고 CCTV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한 달 동안 머스크 등 글로벌 메이저 해운사들이 성수기 할증료와 목적지 항만혼잡요금이라는 명목으로
다수의 추가 요금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박운임 동향을 보여주는 SCFI도 지난 6일 기준 4225.86으로 일주일 전보다 29.62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해외 전염병 확산으로 지난해 4·4분기부터 미국과 유럽 항만에서 심각한 혼잡이 지속됐고
국제물류 공급망에 혼란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3월에는 수에즈운하 교통체증과 인도 등 동남아 지역의 전염병 확대로 물류 공급망의 수급 모순이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수출업계 관계자는 CCTV에 “6월과 7월 전체 출하량이 40%이상 줄었다”면서
“운임이 너무 비싸 물동량 절반이 아직 창고에 쌓였고 고객 주문은 중단됐다”고 토로했다.
 
<출처: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