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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만 혼잡 악화...‘카트라이항’ 대형 화물 인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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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08-09 09:46

사이공뉴포트(SNP), 오버게이지(OG) 화물 등 대형· 중량화물 대상 시행

 
베트남 사이공 항만 전경.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베트남 사이공 항만 전경.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코로나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7월 말부터 주요 도시에서 록다운(봉쇄)이 시행돼 국제물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으로 수입 컨테이너 인수에 지장이 생기는 등 체화 확대로 인해 항만 혼잡이 악화되고 있다.

 

남부 카트라이항을 운영하는 사이공뉴포트(SNP)는 최근 대형 화물 인수를 중단하고

화주에게 수입화물의 조기 픽업 등 혼잡 해소에 협력을 호소하는 통지를 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치민시에서는 7월 넷째주부터 록다운이 시행됐다.

 

공장으로의 통근 등도 제한되어 기업활동에 영향이 생기고 있다.

 

근로자가 공장 내· 근교에서 생활하는 것이 의무화되었기 때문에 기숙사를 완비한 공장을 제외하고 생활 공간 등을 확보하지 못한 공장은 조업을 할 수 없다.

 

현지 물류 관계자에 따르면 가동 중인 공장에서도 근로자는 주차장 등에 간이 텐트를 치고 생활해야 해서 새로운 집단 감염원이 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베트남 항만은 작년 이후 물량 증가로 혼잡이 계속됐으나 록다운에 의한 이동제한 등으로 근로자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게다가 공장의 조업중단 확대로 수입 컨테이너 인수에 큰 지연이 생김으로써 혼잡 악화가 가속됐다.

 

남부 최대 컨테이너터미널 카트라이항은 사이공강 유역에 있는 하천항으로 호치민 시에 가깝기 때문에 특히 수입 화주의 인기가 높다.

 

혼잡이 만성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송시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화주는 카트라이 이용을 선호하지만 시내와 가깝기 때문에 확장 여지는 없다.

 

혼잡으로 생산성이 저하하는 가운데 사이공뉴포트는 오버게이지(OG) 화물 등 대형· 중량물 화물의 카트라이항에서의 인수를 5일자로 중단했다.

 

이에 앞서 수입 컨테이너의 조기 픽업을 촉구하는 문서를 화주에게 통지했다.

 

하지만 이미 선적된 OG 화물도 있기 때문에 선사는 사이공강의 다른 터미널로의 임시 기항이나 카이맵에서의 하역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선사는 OG 화물 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화물로의 파급을 우려한다.

 

또 리퍼화물에 대해서도 야드 내 플러그가 꽉 차서 사실상 새로운 취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사이공뉴포트는 인근의 다른 컨테이너터미널이나 ICD(Inland clearance depot)의 이용도 권장하고 있다.

 

호치민시에서 차로 2시간 정도의 위치에 있는 대수심항 카이맵항에서는 MOL과 사이공뉴포트의 합작 TCIT 등이 가동하고 있고,

사이공뉴포트는 카이맵항과 카트라이항을 연결하는 바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통상 카이맵항 도착에서 카트라이 이송까지 최대 3일정도였으나 현재는 카트라이측의 수납 태세가 갖추어지지 않아 10일 이상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물류기업의 현지 주재원은“공장 조업 중단이 길어지면 부재 수입도 감속돼 혼잡이 완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수출이 견조해 물동량 그 자체는 앞으로도 왕성할 것이다.

공컨테이너 픽업을 다른 ICD로 변경하는 등 카트라이 집중을 시정하지 않는 한, 하역중단 등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베트남 항만은 2020년, 전년대비 8.5% 증가한 1562만TEU를 처리했다.

 

카트라이항의 처리량은 7% 증가한 559만TEU였다.

 

하천항에서 기항 선형이 최대 3000TEU급 이하로 한정됨에도 불구하고 단독 컨테이너터미널 처리량으로서는 베트남 최대이다.

 

하지만 확장 여지가 없기 때문에 처리능력은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카이맵항은 18% 증가한 441만TEU였다.

 

MOL 합작 외에 머스크그룹의 APM 터미널스, 홍콩 허치슨, 싱가포르 PSA 등 글로벌 오퍼레이터도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에 참여해 한때 공급과잉이라고 했지만,

왕성한 수요에 힘입어 올해 1월 사용을 시작한 CMA-CGM과 베트남 게마뎁트의 합작 터미널도 포함해

현재는 아주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출처 : 쉬핑뉴스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