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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운임 또 역대 최고치… 해운선사·수출기업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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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07-13 13:39

15개 항로 운임 종합 SCFI
2009년 집계 이래 최고치
지난 5월부터 9주째 상승세
해운업계 최대 실적 전망 속
수출업체 “빚내서 수출할 판”
 
 
해상 운송료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4000선에 육박하면서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HMM과 같은 해운선사들은 실적이 앞으로도 계속 좋을 전망이지만 수출을 해야 하는 기업들은 울상이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9일 기준으로 3932.35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27.21 포인트가 오른 것. 이같은 지수는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로, 
SCFI는 올해 5월 14일 이후 9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운임 상승은 미주 노선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02달러 오르며 최고치인 9356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도 1FEU당 80달러 상승하며 5024달러에 달했다.

다만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6741달러로, 45달러 떨어졌다.

해운업계는 최성수기인 3분기에 접어들면서 SCFI가 조만간 4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추수감사절 등이 있어 물동량이 지금보다 더 늘어나는 시기라 운임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운임상승으로 HMM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영업이익이 1조 5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HMM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4351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40% 이상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면 수출기업들은 수출이 잘돼도 물류비 상승으로 이익이 별로 안남는다며 울상이다.
 
게다가 물동량 증가로 선복 확보가 어려워지자 중소 수출기업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내보내는 물량이 많아도 운임이 너무 비싸 빚내서 수출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그마저 배가 없어 보내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