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BPA. 여유 장치장·배후단지 등 활용…최대 1만TEU 규모
1400TEU 우선 제공…7월 중 1400TEU 추가, 필요 시 8월 7000TEU 이상 추가
부산항을 이용하는 수출 화주들이 화물 보관장소 부족 등으로 애로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들을 지원하고자
부산항 신항 인근에 최대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로 화물 임시보관 장소를 29일부터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수부와 BPA는 부산신항 인근에 여유가 되는 장치장과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이하 서‘컨’ 배후단지)를 활용한다.우선, 29일부터 1400TEU를 제공하고 7월 중 1400TEU를 추가로 제공한다.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8월 이후 7000TEU 이상을 더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공 규모는 최대 1만TEU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추가로, 현재 유휴 상태인 신항 서‘컨’ 배후단지를 수출화물 임시 보관장소로서 내년 하반기까지 한시적으로 활용하도록 제공한다”며
“특히 사용 가능한 약 24만㎡ 중 우선 4만㎡(약 1400TEU 보관 가능)를 7월 20일께 긴급 제공하고, 필요 시 7000TEU 이상을 8월 이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
고 설명했다.
수출 화주 등은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www.ielsc.or.kr)에서 자세한 이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수부와 BPA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이후 부산항을 비롯해 세계 주요 항만에서는 물류 적체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특히 부산항의 경우 장치장에 컨테이너가 쌓인 비율을 의미하는 장치율이 4월 기준 83.0%로,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68.8%)보다 높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업계에서 글로벌 선복 부족 등의 현상이 올해 4분기(10~1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악화하지 않도록 터미널 장치율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화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출처: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