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이나 광석 등을 운송하는 건화물선(벌크선) 운임은 반등했다.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10일(현지 시각) 기준 2669으로 집계됐다.

 

연초보다 95.39% 높다. 앞서 열흘 연속 하락하며 지난 8일 2420까지 밀렸다.

 

최근 2달 가운데 최저점이었다.

 

하지만 철광석과 석탄을 나르는 케이프사이즈(15만t급) 운임이 상승, 오름세를 보였다.

 

벌크선 시황 전망은 긍정적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벌크선 수요 증가율(3.9%)이 공급 증가율(3.1%)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변수도 적지 않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건화물선 시황’ 중간 점검 보고서를 통해

▲백신 보급에 따른 각국의 경기부양책 종료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와 철강 생산 감축 등을 변수로 꼽았다.

 

해양진흥공사는 “하반기 이후 시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거시정책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