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BSI 88… 3개월 연속 상승
수출 증가·소비심리 개선 영향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좋아져
지난 21일 부산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는 모습. 뉴스1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BSI는 88로 3월(83)보다 5포인트 높아지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1년 6월(8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수출이 좋아진 데다 기온상승과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누적 등으로 외부활동이 증가하고
소비심리도 개선되면서 비제조업 역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업황 BSI가 89에서 96으로 한 달 새 7포인트나 뛰어오르며 2011년 5월(96)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도 77에서 82로 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4월 대기업의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에 비해 8포인트 오른 107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4월(108) 이후 최고치다. 중소기업의 제조업 업황 BSI도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라 83으로 집계됐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량지수(128.50)는 전년 동월 대비 11%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이자, 1988년 무역지수 통계 작성 이래 최고 기록이다. 수입금액지수(138.56)도 19% 올라 역대 최고다.
3월 수출물량지수(126.27)와 수출금액지수(126.93)도 전년 동월 대비 각 3.5%, 15.0% 높아졌다. 각 7개월, 5개월째 오름세다.
<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