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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컨'운임 고공행진…물류비 부담에 '니어 쇼어링'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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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04-28 00:00

"수급 안정화돼도 과거 수준 운임으로 회귀 힘들 것"
공급 안정성·비용 감소 위해…생산시설 소비지 인근으로 이전
 
 
지난해 3분기부터 계속된 컨테이너 운임의 고공행진으로 화주들의 물류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니어 쇼어링(near shoring)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니어 쇼어링은 근거리 아웃소싱.
 
즉 본국으로 이전하는 리쇼어링이 어렵다고 판단돼 인접국으로 생산 라인을 분산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기업의 탈중국 추세가 늘면서 리쇼어링 대신 동남아 등지로 니어 쇼어링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최근 제네타(Xeneta)가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덴마크 해운컨설팅업체인 씨 인텔리전스(Sea Intelligence)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증가가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도 컨테이너박스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으로 항만 생산성은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수급이 안정화 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손익분기점 수준의 운임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공급 안정성과 비용 감소를 위해 생산시설을 소비지 인근으로 이전하는 니어 쇼어링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해운사인 CMA CGM의 아시아-태평양 CEO는 최근 개최된 TOC 컨퍼런스에서 화물의 적시 납품과 재고 관리를 위해
소비지 인근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니어 쇼어링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또 그는 이미 섬유산업에서는 모로코, 터키, 튀니지로 생산시설 이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주 대비 146.34 상승한 2979.76을 기록했다.
 
이는 북미, 유럽 등 대부분의 원양항로 운임 상승과 함께 수요 증가,
항만 체선에 따른 공급 제약으로 화주들의 선적 공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에 대한 수급 불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석탄, 철광석 등을 운반하는 대형 벌크선인 케이프선 운임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케이프선은 선박에 실을 수 있는 재화중량톤수(DWT) 기준 17만톤 정도의 대형 벌크선으로 주로 철광석이나 석탄을 수송한다.
 
또 선박이 크기 때문에 수에즈운하를 통과하지 못해 아프리카 케이프타운(희망봉)을 돌아서 항해를 해야 하는 선박을 뜻하기도 한다.

케이프선 용선료는 지난 4월 20일 기준 일일 28,652달러로 전주 대비 10% 상승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운임지수(BCI) 또한 3455포인트로 전주 대비 3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철광석 수요의 강한 회복세와 해상교역량 증가가 케이프선의 운임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KMI 관계자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 발레(Vale)사의 철광석 생산량이 올해 하반기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며,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케이프선 운임은 당분간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