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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시너지 연간 4천 억”…‘구조조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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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04-02 14:26

독립된 회사 운영 시 시너지 창출 제한적, 통합 통해 장기 생존 모색해야
자회사 편입 후 통합에 2년 필요, 통합 뒤 연간 3,000~4,000억원 시너지 효과
대한항공, 올해도 적자 최소화에 집중…화물공급 증대할 것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에 본격 나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시킨 뒤
약 2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통합 항공사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통합 항공사가 출범하면 연간 3,000~4,0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3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계획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번 아시아나항공 동 인수·통합계획(PMI)의 핵심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3개의 LCC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와 지원 부분 회사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담고 있다며
통합을 위해서는 안전망 체제 정비, IT시스템 통합, 조직 및 회계 조직 통합, 상용고객 우대제도 통합,
글로벌 얼라이언스 통합 등 수십 개의 프로젝트가 맞물려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통합 완료까지는 약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통합 후 예상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항공산업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므로 독립된 회사로 운영할 경우
 허브 공항, 네트워크, 기재, 인력 등 자원 효율성 제고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제한적”이라며
 “합병 시너지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장기적인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기홍 사장은 “통합항공사가 출범하면 인천공항이 동북아지역의 중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화물 부분에서도 화물기와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성한다면 인천공항이 더욱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아시아 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이전으로 회복한다면 추산 시너지 효과는 연간 약 3,000~4,000억원을 예상하며
통합 후 약 2년 이후에 플러스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 항공사, ‘인위적 구조조정, 운임인상’ 없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 이후 꾸준히 제기된 구조조정과 독과점으로 인한 운임인상에 대해 우 사장은
“통합 후 2019년 수준의 공급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양사 통합으로 중복되는 간접 인력은 약 1,200여명 수준으로 이는 정년사직과 자연감소 인원을 고려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통합 시 부분별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인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독과점으로 인한 서비스 저하, 운임인상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인천공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슬롯점유율은 40%로
이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주요 항공사별 허브 공항 슬롯 점유율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며
글로벌 항공시장은 완전 경쟁시장으로 독과점에 따른 초과이윤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항공화물의 경우 페덱스, DHL, UPS 등이 한국발 화물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에 화물터미널 공사 중이며
중국, 홍콩 국적사 등과 물류 허브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으로 인한 독과점 우려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기준 대한항공의 한국발 화물 수송점유율은 30% 수준이며 아시아나항공은 17.5%다.

특히 운임인상에 대해서는 우기홍 사장은 “글로벌 항공시장은 완전 경쟁에 가까워 일방적인 운임인상이 어렵고
정부로부터 운임을 인가받아야 하므로 시장의 지위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 그었다.
 
그는 “통합을 계기로 항공안전 향상, 서비스 품질 제고 등 전반적인 소비자 효율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국토부의 운임 모니터링 시스템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올해도 항공화물 물류시장에 ‘집중’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외에도 글로벌 항공업계 전망과 대한항공의 경영계획을 밝혔다. 

우 사장은 “여객부분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부터 국내선 위주의 항공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국제선 수요 회복은 국격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2022년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IATA는 2024년은 되어야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화물 부분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는 여객기 공급 감소로 인한 여객기 화물칸 부족, 국제무역 회복세, 해운물류 문제 등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는 타 항공사들의 화물공급 증대, 여객기 운항 증가 및 해운물류 문제 해소 등으로
화물 수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기홍 사장은 “대한항공은 외국인 수요가 있는 노선과 화물수요가 있는 노선 위주로 적자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화물 수요는 강세 추이에 맞춰 주간 화물기 운항 횟수를 전년 평균대비 7% 이상 높여 주간 약 144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500회 이상 운항한 화물전용 여객기 또한 지속 투입해 화물공급 증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300%대로 개선됐으며 현재로서는 유동성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출처 : 물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