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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기대 이상의 경기 회복세에 안주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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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02-10 17:11

미국은 기대 이상의 경기 회복세에 안주하지 말라”
 
<미국의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의 현실 안주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는데 한국무역협회 워싱턴 지부가 이 내용을 정리했다.>
 
현재 세계경제는 기대 이상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세계 교역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12월에는 0.7%를 각각 기록했다.
 
컨테이너물동량처리지수(CTI)는 12월에 119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 세계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은 서비스업이 아닌 제조업이 주도하고 있다.
 
또한 유로존과 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과 개도국의 소비자, 생산자 물가는 낮고 평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농산품 및 에너지 가격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식용유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식량 가격 인플레이션은 인도 등 몇몇 국가의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지난 11월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의 영향으로 배럴당 55달러로 지난 11개월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를 중심으로 한 산업금속 가격은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산업금속 가격이 급등한 것은 중국 수요 증가, 코로나19 백신 공급 개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공급망 와해 등 때문이다.
 
작년 4분기 들어 대부분의 국가의 실업률 악화가 진정됐지만 여전히 역대 평균 이상이다.
 
12월 미국 실업률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의 14.7%보다 크게 완화된 6.7%를 기록했으나 흑인 여성 실업자 수는 15만4000여 명이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소비수요가 증가했으나 양국의 경제상황은 다소 상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2월 미국의 소비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5.1%, 중국은 4.6%가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에 비해 세계 경제 및 교역 회복에 더 공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미국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4%의 성장률(연율 기준)을 기록했으며 미국 경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보다 높은 ?3.5%였다.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올해 GDP 증가율을 5.1%로 보고 있다.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2.3%)을 달성한 중국은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재부상해 세계교역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폭 증가한 재택근무용 전자기기와 의료장비 수요는 중국의 무역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당초 전망보다 개선된 미국의 작년 경제 성적표는 경제학자들을 안도하게 만들었지만 이러한 낙관적 입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을 감안할 때 유보돼야 한다.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팬데믹의 재확산 이후 꺾인 경기 회복세는 성장률을 재차 둔화시켰으며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들이 남아 있다.
 
전 세계가 백신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통제에 필요한 수십억 회에 이르는 접종분 생산은 향후 수개월 더 걸릴 전망이다.
 
또한 변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약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교역 불안, 미국 내 정치적 혼란 등은 경기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은 기대 이상의 경기 회복 움직임에 안주하지 말고 코로나19 통제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다.
 
<출처:한국무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