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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항공화물 운임 “예측불가”... 하향 안정화 주장도 반론에 부딪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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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1-01-15 10:06

2021년 항공화물 운임 “예측불가”... 하향 안정화 주장도 반론에 부딪혀

 

 
 
 
화물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과연 올해 운임 수준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예측 분석일 것이다. 전반적으로는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항공화물 운임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지적이 일반적이지만, 적어도 지난해 ‘미친 가격’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장의 바램이 요원한 듯 보이는데, 지난주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지수인 Baltic Air Freight Index는 전년대비 100%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난 연말부터 현재까지 몇 주동안 운임지수는 지난해 2분기 공급이 본격으로 부족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동남이 시장 포워더들은 항공화물 운임이 안정적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여전히 전자상거래 수요가 막강하게 시장에 유입되고 있지만,
도착지 시장의 봉쇄 등으로 중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시장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해들어 항공화물 운임은 약화되는 모습이다. 물론 급락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의 춘절로 인해 밀어내기 물량이 모이기 때문이며,
아마도 2월이 지나면 몇주 안에 운임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다만, 화주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향후 6개월 동안은 큰 폭의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여객기 벨리공급이 돌아오지 않는 한 가격의 하락은 체감하지 못할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글로벌 포워더들은 올해 운임은 ‘미친 가격’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만 안정적인 가운데 인상될 수 있는 요인이 너무나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단 수요측면에서 수입소매 화주들의 재고 관리 문제로 항공화물을 포함해 해상 및 철송 시장 모두에게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른바 재입고가 불가피한 상황은 선진국들의 재고 대 판매 실적 지표를 봐도 알수 있는데,글로벌 소비시장에서 이 수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한 관계자는 “우리의 판단으로는 해상운송시장의 공급 상황이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본다.
 
아직 시작도 안된 리테일 수요는 해상의 장비 및 공급 부족과 도착지 항구의 병목현상으로 인해 지체와 지연이 발생했으며,
항공운송 역시 수요증가와 공급부족으로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리테일 수요가 아직 빠져나가고 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도 이른바 시장 예측 모델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많은 기복이 있어 종전의 모델로는 현 시장을 설명하고 미래를 예측할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재입고 수요 등과는 별개로 기준 수요와 소비패턴을 새롭게 재 조정해야만 한다.
 
미래 예측 또한 선형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는 언제 재확산될지 확실치 않고 각국 정부의 추가 봉쇄 및 국경폐쇄 등이 다시 시행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같은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많은 화주들은 일단 일부 재고라도 채울려고 하는 수요가 나타날 것이다. 이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항공화물 운송 뿐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항공화물 공급은 부족할 것이다. 당연히 운임은 인상 압박을 받을 것이며, 특히 코로나 19로 호황을 맞고 있는 전자상거래 수요는 시장의 전통적인 계절적 수요 예측마저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에 예상 성장률이 2~3년을 앞서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인상론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막 시작한 백신 수요와 지속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PPE가 있다. “물론 백신 수요는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시장 공급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을 수 있다. 백신의 생산 능력과 속도, 그리고 배포와 유통지역의 다양성 등으로 이른바 일시에 대거 물량이 몰리지 않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백신으로 인한 병목은 하늘이 아닌 전용컨테이너의 가용성과 보관과 취급을 위한 창고, 그리고 도로 유통 분야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하면서도,
여전히 항공사들의 벨리공급 부족으로 인해 백신의 수요도 공급을 잠식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백신은 순수요 뿐만 아니라 다른 여타 일반화물보다 우선시되기 때문에 항공사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어질 전망이어서 운임 인상 자극 요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일부에서는 백신 출시로 여행 경기가 회복, 항공사들의 벨리공급이 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단거리 트랙픽을 유발할 정도일 것이며, 장거리 노선의 조기 복귀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항공화물 운임은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며, 변동성도 크게 나타날 것이다. 2021년 운임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좀 길게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한편, 항공화물 시장 역시 BSA를 통한 연간 계약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 역시 변동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블록 차터 전문가들은 “우리는 종전에 연간 가격을 책정하고 이른바 bock-space계약에 대한 표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제 이는 old normal이다. BSA시장에서도 이제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시작됐다.
 
그것은 높은 시장 가격을 기반으로 하는 임시 계약(ad-hoc agreements)에 보다 중점을 두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시장 상황을 경험한 더 많은 화주나 포워더들은 이제 지수(index)를 기반으로 연계한 계약을 찾으려 하겠지만, 항공사들은 나서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동적으로 움직이는 시장 가격을 바탕으로 유동적인 계약을 추구할 것이다.
 
<출처: 카고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