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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들 노 저어라”… 미·동남아행 추가 선박에 장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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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0-12-11 10:00

수출기업 운임 상승·선적 부족에 고통 호소…임시 선박 투입 계획
해수부, 당근 마련…별도 인센티브·항비 감면 내년 6월까지 연장

정부가 해운 운임 상승과 선적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동남아항로에 추가 선박을 투입하는 선사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 당초 연말까지 시행할 예정이었던 항만시설사용료 등 항비 감면도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

8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미주·동남아항로의 해상운임 상승과 선적공간 부족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시선박을 투입했던 선사들의 추가 선복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시행한다.

그동안 해수부는 선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상대적으로 선적공간에 여유가 있는 항로의 선박을 조정해
우리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미주 및 동남아항로에 임시 선박을 투입했다.

HMM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4척의 임시선박을 미주항로에 투입해 우리 수출화물 총 1만5944TEU를 추가 운송했다.
 
또 국적선사들은 총 5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연말까지 국내발 미주지역 및 동남아지역 수출화물 약 1만6000TEU를 추가로 운송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됨에 따라 해수부는 이번에 미주·동남아항로에 추가 선박을 투입하는 선사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당
초 연말까지 시행할 예정이었던 항비감면도 내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미주·동남아 항로선사에 수출화물 인센티브 추가 지급에서 인천항은 동남아 항로가 주로 포함된다.

IPA는 그간 지급되던 물동량 인센티브 5억원에 더해 동남아 항로에서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0TEU 이상 증가한 선사에게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번에 지급하는 추가 인센티브로 중국발 해상운임과의 차이가 감소하는 만큼 주요 항만별로 추가 선박투입이 활발해지고,
국내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신규 투입이 확인되는 경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입출항료, 정박료 등 사용료를 50% 감면하기로 하고
IPA 등와 협의해 항만공사별 사용료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중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항만시설사용료 등의 감면도 내년 6월까지 감면혜택을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입점 업체, 선사, 항만운송사업자 및 연관 사업자 등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내년 6월까지 감면혜택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 해운항만 중소기업의 이자를 지원하는 상생펀드도 기존 280억원에서 30억원 증액된 310억원 규모로 늘려 운영된다.

여객 운송이 중단된 한중 여객선사 및 여객 감소로 피해를 겪는 연안여객선사,
항만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항만연관 사업자에게 지원되고 있는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액은
내년 6월까지 2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콜드체인·전자상거래 등 화물에 대한 특화구역 조성,
국내복귀기업 입주 지원 및 스마트 물류센터를 통한 수출입 화물의 물류 효율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냉동·냉장화물과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오는 2023년까지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특화구역을 조성해 신속한 물류를 지원한다.
 
해수부는 항만별 특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특화구역 지정 제도를 도입해 지난 6월 인천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을,
8월에 인천항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지정한 바 있다.

현재 IPA는 인천항 콜드체인 및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최초제안서의 타당성을 확인 중이다.
 
제안서 심의 후 제3자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11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연간 약 13만TEU 규모의 신규 화물 창출이 기대된다.

해수부는 또 평택·당진항 'PDI(Pre-Delivery Inspection) 특화구역' 등을 통해 물류비 절감과 연계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4년까지 인천항에 스마트 물류센터를 세월 화물 입·출고, 재고관리 등의 업무의 효율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인천항은 내년도부터, 부산항은 2022년도부터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약 2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대책은 최근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대책 이행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수출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하루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