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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 운임 9주째 최고치 경신, 내년 전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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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로지스틱스 2020-12-07 09:00

글로벌 선복량, 4분기 들어 증가세…"운임 상승세 지속 장담 못해"

배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도 없어…"내년 1분기까진 오른다"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9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를 펼치면서 언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4분기 들어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이 늘면서 내년까지 상승세 지속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맞서고 있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 4일 2129.26으로

지난주보다 80.99포인트 상승해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CFI는 지난 10월 9일부터 9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다.

 

SCFI는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해 집계되는데 유럽 항로 운임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283달러 오른 237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소폭 하락했던 미주 노선 운임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국 서안 항로 운임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3947달러로 전주보다 68달러 뛰었다.

 

SCFI가 두 달 넘게 치솟으면서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유례 없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까지 오름세가 계속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SCFI가 오르는 것은 상반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해

이동을 못했던 물동량이 하반기에 몰린 영향이 크다"며

"그러나 쌓여있던 물동량이 소화되고 최근 선복량이 늘고 있는 추세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현재와 같은 수급 불균형은 해소될 가능성이 커 운임 급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선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를 우려해 상반기 선복량을 줄였다.

 

하지만 우려만큼 물동량은 크게 줄지 않았고 오히려 지난 8월부터 미국 경제활동 재개 영향 등으로 아시아~미주 항로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졌다.

 

그러나 4분기 들어 선복량도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해운산업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0월 1일 기준 글로벌 전체 주간 선복량은 52만6967TEU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11월 1일 기준으로는 52만6352TEU로 16.75% 증가했다.

 

반면에 내년까지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도 부족한 사태까지 발생해 내년까지 운임을 끌어올린 것이란 전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박스 부족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

특히 냉동컨테이너 가동률 저하에 따른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소형 컨테이너 용선 가격도 급등세로 연초 대비 50~6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내년 1분기까지 컨테이너 운임의 고공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