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코로나 백신 수송을 위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실제 사용분 백신을 수송하는 등 여타 항공사들의 도상 계획이나 시범운항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화이자 백신과 같은 초저온 상태로 운송이 필요한 상황에 맞춰 최종 연습 운항은 물론이고 실제로 관련 절차 및 장비와 인력배치를 마무리해놓은 상태이다.
우선 유나이티드항공은 구체적인 정보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지난 주 실제 접종에 사용될 화이자 백신을 브뤼셀에서 시카고까지 전세기를 통한 공수작전에 성공하면서, 초저온 백신 수송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한, 아메리카항공(AA)는 관련 제약사와 물류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백신에 필요한 운항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마이애미에서 남미까지 b777-200기를 시범운항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세스를 통해 제품운송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AA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백신의 3상 시험을 위한 부품 운송에 참여중이다.
지난 9월 IATA CEIV인증을 받았으며, 2만 5,000평방미터 규모의 온조조절 시설을 필라델피아에 마련해 놓고 백신 본격 수송에 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델타항공의 경우도 지난 10월에 DoKaSch의 Opticooler 컨테아너 사용 계약을 마쳤으며,
이를 통해서 다양한 온도 수준의 의약품을 운송 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조직을 완벽하게 구축해 놓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미 연방항공국은 제조업체와 항공사 및 관련 물류기업과 공항당국과 협력해
항공화물로 대량의 드라이아이스를 사용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내릴 것이며,
실제로 이번 AA의 백신 수송에 이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언론들은 이번 백신수송에 AA는 약 1만 5,000파운드의 드라이 아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종전 사용허가 기준보다 5배가 많은 수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