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에 따른 글로발 공급망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성수기 세계 화물운송 시장은 절대적으로 ‘Powerful Carrier Market’ 즉 공급자 주도의 시장이 되고 있다. 항공화물 운임이 의료품 이동 수요로 인해 펜데믹 초기 강력한 고운임을 바탕으로 극적인 화물 매출 및 수익을 보인 가운데,
최근 발표된 선사들의 3분기 실적도 이에 못지 않게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해운선사인 Maersk는 3분기 실적을 보면, 일단 순익(net profit)이 9억 4,700만 달러로 전년동기 5억 2,000만달러보다 80%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물론 전체 그룹을 기준으로 매출수입은 99억 2,000만 달러로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기업의 현금확보능력을 보여주는 세금비용전수익인 EBTDA는 연료비 하락과 높은 운임을 바탕으로 전년동기비 39%가 늘어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머스크의 해운부문만 살펴보면, 작년 같은기간 EBTIDA보다 대비 5억 1,100만 달러가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터미널 관련 사업부문은 3억 2,800만 달러(전년 3억 1,500만 달러)를, 물류서비스 부문은 1억 1,300만 달러(전년 9,100만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수요감소로 인해 기간중 운송실적은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머스크의 컨테이너 선박의 수송량은 330만teu로 이는 전체 선사들의 평균 운송량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남북교역료 시장에서 약 10%의 수송량 감소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당연히 기간중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는데, 3.6% 감소한 7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기간중 평균운임은 4.4% 상승한 teu당 955달러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4분기 실적인데, 시장과 선사들 모두 엄청난 실적 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 시장 상황에서의 고운임이 그대로 반영될 4분기 실적에서는 매출과 수익 모두가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스라엘 선사인 Zim 역시 3분기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는데, 이윤과 물량이 늘어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주었다.
3분기 Zim의 순익은 1억 4,440만 달러 였으며, 이는 지난해 3분기 순익인 500만달러보다 무려 2,818%가 증가한 수치이다.
EBITDA기준으로도 ZIM은 2억 6,21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1억 680만 달러보다 145.4%가 증가했다.
또한 기간중 총매출수입은 10억 1,300만 달러로 최근 8년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8억 4,200만 달러보다 20.3%가 증가했다.
컨테이너 수송량도 여타 선사와는 달리 전년동기비 5.1%가 증가한 76만 2,000teu를 기록했고 teu당 평균운임도 1,176달러를 보여 16.6% 증가했다.
<출처 : 카고익스프레스>